[2021.06.02] 죽을 때까지 나로 살기


2021.06.02
정신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주변을 돌아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어느새 6월이네요. 한 달이 시작되는 첫날에는 자꾸 과거를 되돌아봐요. '아, 그때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선택을 했으면 지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후회는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 5월입니다. 지금 이 편지를 쓰면서 최근에 리메이크 된 노래를 듣고 있는데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외로운 날들이여 모두 다 안녕. 내 마음속의 눈물들도 이제는 안녕. 어제의 너는 바람을 타고 멀리 후회도 없이 미련 없이 날아가'라는 노래 가사처럼 지나간 과거는 훌훌 털어버리고 후회 없는 6월을 보내봐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소식이 아주 많습니다. 북스톤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무려 세 권의 신간이 나왔거든요. 그럼 어떤 책들이 나왔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 북스톤 신간이 무려 세 개!
지난 일주일 동안 출간된 세 권. 갑자기 몰아치는 출간 일정 덕분에 북스톤 식구들은 모두 바쁘게 일하고 있어요. 출퇴근 시간도 아까워서 가끔 재택을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신간 안내는 모두 북스톤 인스타그램에서 보실 것 같고, (아직 인스타그램 친구가 아니라고요? @bookstoneman 팔로우 부탁드려요!) 어떻게 하면 이 책이 여러 분에게 더 가닿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이번에는 책돌이가 감명 깊게 읽은 문장들을 소개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코너명 ‘책돌이의 문장’(?) 지금부터 만나보실까요?
1) 글쓰기의 쓸모
"결국 감정이 전부다. 한때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면서 내린 결론이었는데 여전히 내 삶을 지지하는 명제가 될 줄은 몰랐다. 감정이 내 삶을 더욱 풍성히 가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기쁨을 주로 좇았다. 앞으로는 잔잔한 기쁨을 모두 끌어내릴 만큼의 슬픔도 겪을 것이다. 그 냉정한 사실이 여전히 무섭다. 하지만 이제는 기쁨과 슬픔, 설렘과 아픔 모두 받아들이려 한다. 그때에도 담담하게 시간을 견딜 수 있기를 바란다." - <글쓰기의 쓸모>중에서
2) 마케터의 투자법
"투자하는 마케터로서 만끽할 수 있는 재미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나 기업의 주식들을 조금씩 모아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의 제품은 갖고 있기 싫은 것처럼, 좋은 기업이라 생각지 않는 기업의 주식은 소유하고 싶지 않다. 이러한 투자 방식은 일종의 심리적 결벽증(?)일 수도 있고, 수익률을 낮추는 고집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투자를 시족하려면 내 마음을 가장 편하게 해주는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고수하는 편이 좋다고 믿는다." - <마케터의 투자법> 중에서
3) 인구 미래 공존
"김광석 님이 ‘서른 즈음에’를 발표한 1995년 우리나라에는 약 4500만 명이 살았고, 평균연령은 31.2세였다. 반면 2021년 현재 우리나라 평균연령은 42.8세다. 생물학적 나이는 같더라도 서른 즈음이 차지하는 사회적 위치는 결코 같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1995년의 서른은 더 어른이고 2020년의 서른은 어리다는 말인가? 사회적 대우는 그럴지 몰라도, 스스로 느끼는 사회적 부담은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성인으로서 짊어져야 할 무게는 외려 2020년의 서른 즈음이 더욱 무겁다. 앞서 말한 인구 압박 때문이다." - <인구 미래 공존> 중에서
✔️ 북스톤 5호의 플레이리스트 '내 SNS 자기소개 작성해보기'
북스톤 플레이어들은 6월 한 달 동안 손현 저자의 <글쓰기의 쓸모>를 읽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기로 했어요. 첫 번째 플레이리스트는 바로 'SNS 자기소개 한 줄 작성해보기'입니다. 요즘엔 사람들을 만날 때 그 사람의 SNS를 보고 그 사람을 파악한다고 하죠. 나의 첫인상이 된 SNS 자기소개 칸! 북스톤 5호는 어떻게 작성했을까요?

SNS 자기소개를 비워두는 편이었다. 어떤 문장을 써놔야할지 몰라서인 것도 있고. 뭔가 그곳에 나를 소개하는 게 약간은 오글거린다고 느껴졌다.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고민하면서 내게쓴메일함과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내 일기장을 뒤적였다. 내게쓴메일함에는 대학교를 들어갈 때, 입사지원서를 넣을 때 썼던 자기소개서가 가득했고 비밀일기장에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내 솔직한 감정들이 잔뜩 있었다. 2년 전에는 이런 글을 써놨었다.

어떤 사람의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했다. To live out as i am to the death of me. (죽을 때까지 나로 살기).  이 문장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오늘 레터를 위해 찾아보니, BTS의 RM이 얘기한 문장이라고 한다.), 보자마자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다. 예전에는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냥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변하더라도 '나답게' 변하는 사람. 그렇게 죽을 때까지 나로 살다가 가고 싶다.

거창한 문장은 아니더라도, 죽을 때까지 나로 사는 게 내가 가장 바라는 삶이다. 옛말에 R=VD라는 말도 있듯이 앞으로는 이 문장을 내 상태메세지로 해놔야겠다. 매일같이 보면서 계속 곱씹을 수 있게.

오늘은 평소 신간 안내와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책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땠나요? 답장을 통해 알려주시면 책돌이가 더 좋은 편지를 만드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내 감정도 변덕스러워질 수 있을 텐데, 이번 주도 무난하고 평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6월의 시작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다양한 소식을 들고 다음 주에 찾아올게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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